기아차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달러화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9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5년6개월 만기 6억달러와 10년 만기 3억달러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년6개월물이 3.163%, 10년물이 3.561% 수준이다.
전날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5년6개월물에는 22억달러의 주문이 쏟아졌고, 10년물에는 12억5000만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기아차는 5년6개월물 발행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억달러 증액했다. 기아차의 실적 부진과 북·미 간 강경 대치에 따라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지지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자금을 인도 공장 건립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7월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총 11억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매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19년까지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날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5년6개월물에는 22억달러의 주문이 쏟아졌고, 10년물에는 12억5000만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기아차는 5년6개월물 발행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억달러 증액했다. 기아차의 실적 부진과 북·미 간 강경 대치에 따라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지지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자금을 인도 공장 건립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7월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총 11억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매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19년까지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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