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4일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 아파트 집단대출 보증비율 축소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전국 확대 적용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관계부처인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말 대책에 포함될 주요 내용을 논의한 뒤 2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24일 확정 발표한다.
신(新) 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다주택자 DTI 강화 등 대출규제 분야의 주요 내용은 대부분 확정됐지만, 수도권 등에만 적용되는 DTI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문제와 집단대출 중 중도금대출의 보증비율을 낮추는 문제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DTI 전국 확대에 대해 "그럴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으로 확대해도 기존 적용받지 않던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과 지방의 건설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금대출 보증비율 축소도 마찬가지다. 금융회사들에 대한 정부의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현재의 90%에서 80%로 낮추고,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수도권·광역시)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추자는 게 금융위의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