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인 유학생, 영국서 인종차별 폭행당해
입력 2017-10-20 11:17  | 수정 2017-10-27 11:38

영국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인종차별 폭행을 당한 가운데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 15일 밤 10시께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A씨(20)가 귀가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백인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10여 개가 흔들리는 부상을 당했다.
A씨의 친구 B씨는 당시 폭행 상황을 동영상으로 담아 SNS에 올리며 "내친구(피해자)가 한 영국인 남성에 의해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며 "그가 내 친구 옆으로 병을 던지면서 상황이 시작됐는데 이유를 묻자 그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을 했다. 내 친구가 무시하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도 그는 계속 인종차별적 말과 몸짓을 했다"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말싸움 뒤 백인 남성은 갑자기 샴페인 병으로 A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피의자 백인 곁에는 다른 백인 2명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대사관은 A씨가 현지 경찰에 신고 후 한국대사관 측에도 인종차별 폭행 사실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현지 경찰서는 대사관 담당 영사에게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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