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보험업은 '인지(人紙) 산업'이라 불릴 만큼 인적 자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대부분의 보험 판매가 컨설턴트(보험설계사)라는 영업조직에서 이뤄지는 만큼 고객과 직접 대하는 컨설턴트의 역량이 회사의 영업력과 직결된다.
삼성생명이 컨설턴트 교육에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내부 교육은 물론 대학교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 외부 교육 과정을 활용해 컨설턴트에게 연차에 맞는 다양한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부 교육의 경우 삼성생명은 신인 컨설턴트에게 초기 양성기간을 거쳐 최대 3년 동안 단계별로 변액보험, 보험세무, 비전 설계 등의 교육을 한다. 또한 3년차 이상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는 한 차원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장기 활동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동기부여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 교육의 경우 삼성생명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대학과 함께 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 중이다. 특히 이번에 10년차 이상 활동 중인 우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산학 연계 교육 과정인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을 신설하고 19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1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에 참가하는 우수 컨설턴트 32명을 비롯해 연강흠 연세대 미래교육원장, 삼성생명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교육에 선발된 32명은 기본적으로 삼성생명에서 10년 이상 영업활동을 하고 실적과 고객만족 등이 우수해 '명인' 자격을 부여받은 컨설턴트 중에서 지역별 영업조직의 추천을 거쳐 선발됐다.
이번 과정은 12월 3주차까지 10주 동안 진행되며 금융과 리더십 관련 학습을 통해 삼성생명의 각 지역단에서 '금융리더' 역할을 할 재원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설턴트들은 연세대 교수진과 외부 유명 강사의 진행으로 국내외 경제 현황과 전망 노령화 시대 보험의 역할, 자산 관리, 여성 리더십 등의 과목을 심화 학습하게 된다.
특히 기존에 입사 3년차 이하 우수 설계사가 대상인 '이화-삼성 아카데미', 입사 3~10년차 우수 설계사가 대상인 '성대-삼성 명인 MBA 과정'에 이어 이번에 10년차 이상 우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을 신설함으로써 삼성생명은 우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산학연계 종합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게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컨설턴트들이 진정한 보험 전문가로 거듭나도록 사내는 물론, 산학연계 과정을 포함한 사외 교육 등 다양한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컨설턴트들이 고객의 인생 전반에 걸쳐 보험설계부터 종합자산관리까지 책임지는 '인생금융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춰 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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