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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컵스에 약했던 커쇼, 오늘은 다를 것"
입력 2017-10-20 07:33 
커쇼는 이번 시즌 컵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약했던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2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이날 선발 커쇼에 대한 믿음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 팀은 지금 아주 편하고, 아주 자신있다. 어제는 상대가 잘한 경기였다. 제이크(아리에타)가 정말 잘했다. 오늘은 우리 에이스가 마운드에 오른다"며 에이스 커쇼가 나오는 날임을 강조했다.
로버츠는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숫자는 그의 편이 아니다. 커쇼는 최근 컵스를 상대로 약했다. 이번 시즌 지난 5월 29일 홈에서 컵스를 상대했는데 4 1/3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컵스를 상대로 약했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에서 12이닝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피홈런 2개 포함 9개 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지난 15일 열린 1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경기 이후 컵스 타자들에게만 6개의 홈런을 맞은 것은 간과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이에 대해 로버츠는 "올해 컵스를 상대로 장타를 많이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가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결과다. 그건 어느 투수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쇼는 오늘 집중력 있고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정규시즌에서 함께 한 경험이 많지 않은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선발 투수가 누가 포수를 보든 편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게임 플랜을 이행하는 것에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무엇보다 커쇼가 나에게 포수를 누가 맡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준 것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전날 부진했던 두 베테랑 체이스 어틀리와 커티스 그랜더슨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브레이킹볼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반부에는 브레이킹볼을 생각하고 있다가 패스트볼에 대처를 못하는 모습"이라며 두 선수의 부진을 진단했다.
그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들은 노력하고 있다. 오늘 두 선수는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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