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이영학, 평소 총기 소지…휴대전화엔 부인을 성적인 욕설로 저장
입력 2017-10-19 19:32  | 수정 2017-10-19 20:32
【 앵커멘트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평소 여러 정의 총기를 소지하고 다녔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아내를 사랑했다던 이영학이 휴대전화에 아내의 이름을 성적인 욕설로 저장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박 모 씨는 올해 초, 인터넷에 올라온 중고품을 사려고 판매자와 직접 만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나왔던 판매자는 바로 이영학이었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하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온 이영학은 총기까지 갖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냉장고도 딸린 고급 에쿠스 리무진에서 내리기에 조폭 중간 간부쯤 되는가보다 생각을 했는데 트렁크 쪽에 권총인지 가스총인지 짧은 단총 모양의 물건들이 3~4정…."

경찰은 이영학이 총포소지허가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법 총기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신질환자 등 위험인물은 경찰이 허가증을 발급해주지 않게 돼 있고, 설령 허가를 받았더라도 외부에서 함부로 소지하고 다닐 수 없습니다.

목격담대로라면 정신장애 2급이자 전과 11범인 이영학이 총기를 지닌 채 거리를 활보한 셈입니다.

박 씨는 이영학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아내 최 씨의 번호를 성적인 욕설로 저장해 놓았다고도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전화번호에 (아내) 이름이 'XXXXXX'라고 돼 있는 걸 보고…. 만나서도 와이프한테 욕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불거진 아내에 대한 성적 학대와 성매매 알선 의혹이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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