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영학, 범행 동기 입 닫아…검찰, 원점에서 수사
입력 2017-10-19 11:46  | 수정 2017-10-19 15:52

【 앵커멘트 】
닷새째 이영학을 조사 중인 검찰이 사건을 원점부터 다시 수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학이 사건 전반에 관한 진술을 수시로 바꾸는가 하면, 가장 중요한 범행 동기는 여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영학은 지난 경찰 조사에서 딸의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추행했고, 다음날 깨어나자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영학은 검찰 조사에선 이런 진술을 수시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학은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총 4차례의 검찰 조사에서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방법과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에선 혼자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에선 국선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송치될 당시와 비교해 진술이 자꾸 달라진다"며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 씨의 합리적인 범행동기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재판에 넘기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22일 1차 구속기간 만료 전에 범행동기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구속기간을 다음달 1일까지 한 차례 연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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