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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매든 "치느냐 못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입력 2017-10-19 09:18 
컵스 타자들은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벼랑 끝에 몰린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재차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매든은 1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동료들의 눈빛을 봤을 때 겁에 질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5차전 선발 호세 퀸타나의 말을 들은 취재진이 그에게도 똑같은 것을 느끼는지를 묻자 "공포에 빠지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치느냐 못치느냐, 그것이 문제다"라며 셰익스피어가 '햄릿'에서 사용한 문구(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인용해 답했다.
매든의 말처럼, 컵스는 이번 시리즈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컵스 타자들은 3경기에서 0.160(94타수 15안타)의 팀 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들이 낸 타점은 단 4점에 불과하다.
매든은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번 포스트시즌 스윙을 잘 못하고 있다. 워싱턴과의 시리즈에서도 공격력이 좋지 못했지만 살아남았다. 그리고 지금 탈락 위기에 있다. 우리는 칠 필요가 있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엄청난 걱정이나 공포감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쳐야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타자들이 긴장해서가 아니라, 다저스 투수들이 잘던져서 그렇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매든은 "모든 투수들이 다 준비됐지만, 존 레스터는 지금 투입하고 싶지 않다"며 좌완 존 레스터의 경우 팀이 6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면 그때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존 래키, 브라이언 덴싱, 페드로 스트롭 등 불펜 투수들이 정상 등판이 가능하며, 웨이드 데이비스도 1이닝 이상 소화가 가능한 상태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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