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인미수 수배범 검거…79일 만에 붙잡혀
입력 2017-10-19 06:50  | 수정 2017-10-19 07:32
【 앵커멘트 】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살인미수 탈북자가 7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도피를 도운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주차장을 서성입니다.

주위를 계속 살피는가 싶더니 야산으로 사라집니다.

지난 8월 전남 나주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현상수배범 유태준 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유 씨는 어제(18일) 저녁 6시 반쯤 인천 구월동의 한 주택가에서 도주 79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유 씨는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1998년 국내로 들어온 새터민 유 씨는 평소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체포 당시 유 씨는 도주 당시와 인상착의가 다르고 휴대전화도 새로 개통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니요. 아직 조사는 진행 안 됐습니다. 곧 조사 시작해야죠 이제."

경찰은 유 씨를 나주로 압송해 도주 동기와 행적, 도피를 도운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출처 : 전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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