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추위, 행장 후보자 확정
Sh수협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으로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57)이 내정됐다. 이로써 두 번의 행장 공모 파행으로 6개월간 이어져 온 행장 공백 사태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내부 출신과 정부 관료 출신 간 충돌로 행장 공백이 이어졌던 것을 감안해 능력 위주의 외부 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수협은행은 은행장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동빈 전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은행장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후보자는 19일 이사회와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신임 은행장 임기는 3년이며 10월 25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동빈 후보자는 매일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불량 여신을 줄여 수협 건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추위는 "35년간 풍부한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 및 금융 전문가로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후보자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빈 후보자는 1960년 강원 평창 출생으로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2012년 서대문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금융단 상무,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지냈고 올해 3월에는 우리은행 계열사인 우리피앤에스 대표로 취임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으로 근무하면서 조선 등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일해왔고 불량 여신을 줄여나가며 우리은행 건전성을 높이는 1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모두 파행으로 끝났다. 수협중앙회는 내부 출신이 차기 행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는 관료 출신이 맡아야 한다며 갈등을 빚는 등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 3차 공모에는 총 14명이 지원했는데, 18일 행추위는 이 중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행장 부재로 수협은행 경영 공백이 길어지면서 이번에는 행장 후보자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행추위 안팎에 형성된 만큼 출신이 아닌 능력 위주로 제3의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형 기자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h수협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으로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57)이 내정됐다. 이로써 두 번의 행장 공모 파행으로 6개월간 이어져 온 행장 공백 사태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내부 출신과 정부 관료 출신 간 충돌로 행장 공백이 이어졌던 것을 감안해 능력 위주의 외부 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수협은행은 은행장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동빈 전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은행장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후보자는 19일 이사회와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신임 은행장 임기는 3년이며 10월 25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동빈 후보자는 매일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불량 여신을 줄여 수협 건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추위는 "35년간 풍부한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 및 금융 전문가로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후보자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빈 후보자는 1960년 강원 평창 출생으로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2012년 서대문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금융단 상무,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지냈고 올해 3월에는 우리은행 계열사인 우리피앤에스 대표로 취임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으로 근무하면서 조선 등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일해왔고 불량 여신을 줄여나가며 우리은행 건전성을 높이는 1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모두 파행으로 끝났다. 수협중앙회는 내부 출신이 차기 행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는 관료 출신이 맡아야 한다며 갈등을 빚는 등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 3차 공모에는 총 14명이 지원했는데, 18일 행추위는 이 중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행장 부재로 수협은행 경영 공백이 길어지면서 이번에는 행장 후보자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행추위 안팎에 형성된 만큼 출신이 아닌 능력 위주로 제3의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형 기자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