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북 '통미봉남' 성공할 수 없어"
입력 2008-04-13 14:45  | 수정 2008-04-14 08:03
이명박 대통령은 새정부 출범 후 북한이 남한을 봉쇄하고 미국과 직접 통하려는 움직임은 성공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4강 외교의 강화를 통해 전통적 우방들과의 관계를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북관계에 대해 이전 정권들과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을 제끼고 미국과 직접 통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한국을 제끼고 미국과 한다는 북한의 전략이 성공할 수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최근 북한이 미국과 통하고 남한을 봉쇄하는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을 취하는 것에 대해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 기조를 '도발적인 언동'이라고 적시하면서 원칙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정부는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다. 그것이 북한에 이로운 길이라는 것을 믿도록 설득하겠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 순방의 의미를 실용외교의 첫 걸음이라고 규정하면서 전통적 우방들과의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앞선 진보정권 10년 간 어그러졌던 한미, 한일 관계의 정상적인 관계 복원에 주력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이번 미국과 일본 순방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전통적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에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중국, 러시아를 방문해 연내 주변 4강에 대한 릴레이 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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