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힐러리가 진단한 북핵 해법…"인내심 필요한 때"
입력 2017-10-18 19:31  | 수정 2017-10-18 20:24
【 앵커멘트 】
대선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늘(18일) 제18회 세계지식포럼의 연사로 나섰습니다.
북핵 문제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색 코트를 입고 목발을 짚은 채 무대를 오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청중들에게 미소를 건네며 약 한 시간 가량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풀어갔습니다.

먼저 북핵 문제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인내심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전 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과 핵협상이 가능하냐고 묻지만, 인내심을 갖고 해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일방적 제재만으로는 충분한 압력을 가할 수 없기에 전 세계 동원해야…."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전 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에 싸움을 거는 것은 그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도록 하는 일입니다. 호탕하게 전쟁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위험한…."

또, 중국도 북한에 압박을 가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사드 보복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전 미국 국무장관
- "만약 중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노력을 했다면 한국이 사드를 도입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오랜 기간 쌓아온 정치 경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힐러리의 강연에 청중들은 큰 호응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전범수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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