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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자보호재단·서울대, `투자자 보호 신뢰 제고` 세미나 개최
입력 2017-10-18 16:08 
[이미지 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서울대 소비자재무연구실은 오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한 한국 금융투자자 보호의 신뢰 수준과 이를 제고할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투자자 보호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행사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의 축사로 시작돼 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서울대가 조사한 국내 '투자자 보호 신뢰 수준'과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정책적 시사점이 발표된다.
금융투자자보호재단·서울대는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금융소비자호보모범규준(Good Practices for Financial Consumer Protection)을 기반으로 설문 문항을 개발, 일반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투자자 보호 신뢰 수준'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투자자보호 영역 가운데 '금융역량강화'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신뢰수준이 가장 낮았다. 신뢰도를 높이는 데 민원 처리 등 원만한 분쟁 해결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도출됐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재단은 ▲금융역량강화 ▲공시 및 투자권유 ▲상품 가입 후 관리 ▲분쟁해결제도 ▲투자자보호 체계 등 투자자보호 영역별 신뢰수준의 측정 결과를, 서울대는 ▲금융역량 제고 전략을 총괄하는 금융역량위원회(Financial Capability Board·가칭) 설립 ▲수익률 제고를 통한 적극적 투자자 보호 추진 정책적 시사점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난 뒤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해 박경서 고려대 교수, 박주영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과장, 신종원 서울YMCA 본부장, 오세정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장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이후 '4차 산업혁명이 바꿀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한 라파엘 마르티네즈 페레이라(Rafael Martinez Ferreira) 스페인 IE 경영대학원 교수의 특별 강연도 진행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일반 투자자들이 불만을 가진 부분을 파악한 이번 연구 결과가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높여 금융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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