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LCS] 매든 "2004년 보스턴처럼, 포기하지 않을 것"
입력 2017-10-18 15:00 
조 매든 감독은 포기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3패에 몰린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포기는 없다고 외쳤다.
매든은 18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를 1-6으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은 사실"이라며 3패에 몰린 상황에서도 포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쉽지는 않지만, 이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 테오(엡스타인 컵스 사장)는 이를 목격했다. 우리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엡스타인 사장이 보스턴 단장을 맡았던 2004년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먼저 3패를 당한 뒤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한 사례를 꼽은 것.
매든은 이어 "많은 것이 내일 선발 제이크(아리에타)에게 달렸다. 그가 더 오래 경기를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를 믿는다"며 선발 투수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렸다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컵스는 지난 2015년에도 뉴욕 메츠에게 3패로 몰렸고, 결국 4연패로 탈락한 바 있다. 매든은 이와 관련해 팀 미팅을 한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평소 패턴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미팅을 세 번했다. 스프링캠프 때, 올스타 휴식기 때, 그리고 포스트시즌 첫 경기 이전에 했다. 지금 차이를 만들기 위해 내가 영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내일도 평소 경기처럼 나가서 뛰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날씨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이다. 내일은 타석에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나오기를 바란다"며 재차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투구에 팔을 맞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에 대해서는 "약간 걱정됐지만,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오기 전 트레이너에게 들은 말로는 상태가 괜찮으며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며 상태를 전했다.
그는 "내일은 7차전과 같다. 우리는 7차전같은 경기를 3~4경기 연속 치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느 시점엔가는 반격을 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내일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모멘텀을 모을 필요가 있고, 내일이 그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