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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양키스, 휴스턴 불펜 무너뜨리며 역전승...시리즈 2-2
입력 2017-10-18 09:47 
양키스가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양키스는 1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휴스턴과의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맞췄다.
이들은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에 눌리며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6회초에는 실점도 허용했다. 잘 던지고 있던 소니 그레이가 6회 볼넷과 포수 방해로 주자를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린 뒤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데이빗 로버트슨이 1사 만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7회에는 채드 그린이 마윈 곤잘레스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브라이언 맥칸 타석에서 2루수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제국의 반격은 7회말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애런 저지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맥컬러스 주니어를 강판시켰다. 이어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구원 등판한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로 3루타를 때렸고, 개리 산체스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4-2까지 추격했다.
7회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양키스의 공격은 8회말 불타올랐다.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지어가 안타로 출루했고, 체이스 헤들리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휴스턴에게는 이 장면이 너무나도 아쉬울 것이다. 원래 헤들리가 2루로 가던 도중 넘어지면서 주자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2루에서 태그가 늦으면서 아웃에 실패했다. A.J. 힌치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달라진것은 없었다.

마무리 켄 자일스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브렛 가드너를 2루 땅볼로 잡는 사이 3루 주자를 들여보냈고, 이어 저지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탄 양키스는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개리 산체스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초를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양키스 선발 그레이는 5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로버트슨과 그린이 각 1점씩 허용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패전을 면했다.
휴스턴은 네 명의 불펜 투수가 2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선발의 호투를 낭비했다.
양 팀은 19일 오전 6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선발 등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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