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꽃뱀 낀 10대들, '성매매' 미끼로 못된 돈벌이
입력 2017-10-17 19:30  | 수정 2017-10-18 11:28
【 앵커멘트 】
인터넷 조건만남 채팅을 통한 성매매가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자칫 하다간 큰 봉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폭행하고 돈을 뜯어낸 10대들이 붙잡혔는데요.
당시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0대로 보이는 여성이 성인 남성과 함께 모텔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10분 뒤 문자로 신호를 보내자, 밖에서 대기하던 또래 일행들이 곧장 모텔로 들어와 남성을 협박합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미끼로 강도 행각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모텔 주인
- "다 이미 짠 거죠. 밖에서 (일행이) 기다리고 있다가 곧바로 들어와서…."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조건만남 채팅을 통해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다음,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사실을 알리겠다며 폭행하고 돈을 뜯어냈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한 달간 남성 3명에게 600만 원을 뜯어내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10대들의 협박에 한 남성은 은행 예금까지 빼앗겼습니다.

성매매를 하러 온 남성들이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한 준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강력팀 순경
- "검거 당시 10대 피의자들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해 (당황스러웠습니다.)"

경찰은 17살 김 모 군과 이 모 양 등 10대 4명을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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