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목디스크 환자 10명중 6명은 50대이상 장년층
입력 2017-10-17 17:23 

경추내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 통증과 마비를 유발하는 목 디스크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병률이 높은 50대 이상이라면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는 경추(목 부분의 척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빠져 나와 신경을 압박, 통증이나 마비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주 원인이 되며, 그 밖의 젊은층은 외상이나 격한 운동으로 인한 경추손상이 목 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이용에 따른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목 디스크 환자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 디스크(경추간판장애) 환자는 2016년 90만 5,280명으로 2012년 84만 5,302명 대비 7.1% 증가했다.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목 디스크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50대 이상이다. 20대 환자는 동기 대비 6.9% 증가한 반면, 50대이상 환자는 11.2%가 늘었다. 환자 비중 또한 20대는 2012년 4.25%, 2016년 4.26%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50대이상은 2012년 61.44%, 2016년에는 63.81%로 증가했다.
척추관절 전문병원 굿닥터튼튼병원(대표원장 박춘근) 김형석 원장은 "목 디스크는 초기에 치료가 용이한 편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척수신경이 손상될 경우 허리척수보다 치료 및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목 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할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 운동 등을 활용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치료 또는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근육통, 오십견 등과 증상이 유사해 조기 발견이 쉽지는 않다.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방치하다가 수술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