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어아시아 여객기 상공에서 7천m 급강하…"죽음의 공포"
입력 2017-10-17 06:50  | 수정 2017-10-17 07:26
【 앵커멘트 】
호주에서 출발해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갑자기 상공에서 7천m 급강하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은 물론 승무원들까지 추락의 공포에 휩싸여 비명을 질렀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승객들이 떨어진 비상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여객기 내부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안전벨트를 매세요!

일부 겁에 질린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는 가운데 한 노부부는 체념한 듯 조용히 서로에게 기대 위로합니다.

▶ 인터뷰 : 탑승객
- "많은 사람이 울면서 구명조끼와 물건 등을 꺼내 준비했습니다."

호주에서 이륙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공중에서 7천m가량 추락하듯 급강하했습니다.


이륙한 지 채 30분도 되지 않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세계적인 휴양지로 떠난다는 생각에 들떠 있던 승객들은 일순간에 죽음의 공포를 경험했고, 승무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탑승객
- "승무원들이 더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글썽거려서 승객들이 공포심이 더 커졌어요."

결국, 여객기는 호주 퍼스 국제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고, 145명의 승객은 땅에 닿을 때까지 긴장감에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에도 에어아시아는 발리행 비행기가 회항한 사례가 있어 안전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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