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8월 국내건설수주 14조4577억원, 전년동기比 6.0%↓
입력 2017-10-16 13:30 
최근 3년 동안 공종별 누계실적(좌)와 발주자별 실적 [자료제공 = 대한건설협회]

지난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4조4577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민간부분도 주거용 건축물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발주부문별·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4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17.1%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기계설치, 도로·교량,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 공종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 같은기간 대비 22.8% 증가한 2조5864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건축은, 사무용 건물을 제외한 주거용, 학교·병원·관공서 등 공종의 부진으로 수주액은 48.0% 감소한 1조4161억원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전년 동월보다 0.9% 감소한 10조455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 도로·교량을 포함한 전반적인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52.8% 감소한 908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건축은 주거용 재건축과 공장·창고 공종에서 큰폭으로 증가해 전년동월보다 10.6% 증가한 9조5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누계액은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올 8월까지의 수주누계액은 103조53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000억원의 63%에 이르는 실적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건설 시황은 부정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룬다.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건설경기 선행지표가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월 누적 건축물 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대비 각각 11.7%, 8.9%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5000명으로 전월대비 2.6%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 6월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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