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유한양행, 원료의약품 비중 감소로 수익성 악화…목표가↓"
입력 2017-10-16 08:59 
하나금융투자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계산한 과정.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유한양행에 대해 수익성이 좋은 원료의약품 수출에 차질이 생겨 지난 2~3분기 실적이 악화돼 올해 실적은 기대 이하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발표로 연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연간 영업이익율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사업부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길리어드가 엡클루사보다 올해 새로 승인받은 보세비에 대한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보세비의 원료인 벨파타스비르와 복실라프레비르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또 현재 6~7개의 임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는 임상용 제품의 매출이, 오는 2019년에는 상용업 매출이 발생해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성장률은 2019년 20~30%의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내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DA)을 1587억원으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수정했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내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수준으로 저가 매수 유효 구간"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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