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SH공사, 상도동서 개방형 저층마을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첫 선
입력 2017-10-13 14:33 
개방형 저층마을 조성 후 조감도 [사진제공 =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내년 11월 첫번째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서울시 동장구 상도동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없는 소규모 주거지 10필지를 하나로 묶어 재개발하고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사업기간이 12개월 이내로, 재개발·재건축 사업(평균 8년 6개월), 가로주택정비사업(2~3년) 보다 짧은 것이 장점이다. 설계 단계부터 건물, 방 크기 등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정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호 사업지는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 10필지(1351㎡)다. 5층 이하 저층주택 40세대가 건설되며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공동편의시설(작은도서관 등)도 함께 조성되는 '개방형 마을'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SH공사가 PM(Project Management)을 맡아 설계·시공·분양 등 사업의 전 과정을 관리한다. 새로 지어지는 40세대 중 11세대는 기존 토지 등 소유자가 재입주하고 나머지 29세대는 SH공사가 선 매입해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설계가 진행 중이다.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완공과 동시에 추가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SH공사는 내년 2월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소규모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특례법'이 본격 시행되면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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