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뜨거운 감자 '한미 FTA 재협상' 말 바꾸기 논란
입력 2017-10-13 12:05  | 수정 2017-10-13 13:11
【 앵커멘트 】
어제(12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협상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야당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말 바꾸기'를 했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FTA 개정협상은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재협상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말했던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절차개시를 7월10일 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이 (재협상 없다고) 발언한 바로 그날입니다. 이건 아주 순전히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자유한국당 의원
- "FTA 협정문에 상대국이 요구하면 당연히 협상하게 돼 있는 거예요.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모습으로 국민한테 말하고…."

여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논의가 있었다는 건 이미 알려졌던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FTA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했고요. 과도한 정치공세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농축산물 분야 추가 개방요구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미국 측에서 우리 농축산분야 추가개방 요구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구체적인 요구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미국 측에서 요구했다는 보도가 여러 군데서 나왔고, 상호 확인된 거 같은데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나요?"

여당은 오히려 당당하게 우리 몫을 요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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