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핵무기 증강 아닌 최고 상태 원해"
입력 2017-10-12 19:30  | 수정 2017-10-12 20:27
【 앵커멘트 】
미국의 군사옵션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핵무기를 10배 늘리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본인의 유행어인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며 맹비난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로 미·북 간 긴장 상태가 이어지던 7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보 분야 수뇌부 회의에서 현재 보유한 핵무기 양을 10배 늘리기를 바란다고 밝혀 참석자들이 경악했다고 미 N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국제규약 위반에, 고조된 긴장 상태를 더 키울 수 있는 발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보도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우리의 핵무기가 최고의 상태, 최고의 형태이기를 바라고 오로지 그 부분에 대해서만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일 "폭풍 전 고요" 발언은 북한을 겨냥한 말이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북핵 문제를 이대로 놔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역시 리용호 외무상을 통해 핵 협상은 절대 없고,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불을 붙였다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군사 옵션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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