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무 "작전계획 해킹, 큰 염려 안 해도 돼"…국감서 질타
입력 2017-10-12 19:30  | 수정 2017-10-12 20:14
【 앵커멘트 】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송영무 장관의 말이 또 논란이 됐습니다.
북한 해커에 중요 비밀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감은 시작부터 한·미 전시 작전계획인 '작계 5015' 유출 사건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송영무 장관의 발언이 화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올리고 싶습니다. 개념이라든지 부대편성을 완전히 다시 할 것이기 때문에…. "

국감장은 술렁였고 곧바로 질타가 쏟아집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
- "작전계획이 유출됐는데 그것이 염려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전임장관 시절에 일어났다고 해서 너무 남의 이야기 하듯이 하면 안 됩니다."

송 장관은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이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철저히 (조사)한다는 이야기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북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방정책실장 등 국방부 1급 5개 직위의 인사가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 "국·실장도 끝난 분들이 여기 와서 앉아있으니까, 이거 적폐 중의 적폐 아니에요? "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국감 마치게 되면 인사조치가 될 것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늘 국감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면 해체될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할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을 이번 달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령부가 창설되면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장성이 부사령관을 맡게 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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