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지난 5월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가 나자마자 국토교통부와 대책을 만들어 이달 발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이번 사고는 노동자 작업보다 노후된 크레인에 문제가 있었다"며 "문재인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국토부와 함께 타워크레인 사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 김 장관이 방문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재발 시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업에게 투스트라이크 제도 할 거면 공무원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로 적용하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전문가여야 하지만 36시간만 교육 받으면 투입될 수 있다"면서 "그 중 현장교육은 6시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비전문가를 현장 투입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은 정부 책임으로 정부도 똑같이 2번 잘못한 공무원을 퇴출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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