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드레 슈미트칼 이케아코리아 대표 "소비자 접근성 지속 확대…내년에 e커머스 실체 드러날 것"
입력 2017-10-12 13:42 
12일 이케아 고양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레 슈미트칼 대표가 고양점 운영 및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코리아가 국내 두 번째 매장 '이케아 고양점'을 공식 오픈을 앞두고 지역 사회에 특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안드레 슈미트칼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사회와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좋은 이웃이 되겠다"며 "이케아 고양점 정식 오픈을 계기로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e커머스도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고양점은 영업면적만 5만2199㎡ 규모로 기존 첫번째 매장인 광명점에 비해 지역 소비자들에게 보다 초점을 맞췄다. 이케아 고양점은 100여 차례의 가정 방문 조사를 통해 고양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솔루션을 매장 내 42개 룸셋에 반영했다. 지역 소비자들의 자녀 연령층이 다양한 점에도 착안해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갖춘 '청소년 이케아'를 추가했다.
지역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고용창출에 나선 점도 수치로 드러났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고양점장은 "고양점에 채용된 7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고양 시민으로, 이들 중 60%가 여성에 평균 연령은 36세다"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친환경 솔루션을 매장 곳곳에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총 공사금액인 3000억원 가운데 5%인 14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패널, 지열 냉난방 시스템, 우수·중수 활용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갖췄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케아코리아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 6개 점포를 열고 총 4000명 가량을 고용할 계획이다. 3호점이 출점할 지역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확답을 아꼈다. 안드레 슈미트칼 대표는 "미 용인 기흥, 대전 계룡 부지 매입이 완료됐고 서울 강동과 부산 지역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장기적으로 2020년 이후 다른 지역 매장 오픈을 검토해볼 순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답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12일 이케아 고양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레 슈미트칼 대표가 고양점 운영 및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에 본격화될 온라인 기반 e커머스 사업 구상도 일부 공개됐다. 앞선 지난 9월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케아코리아는 1년 내 e커머스 채널 오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안드레 슈미트칼 대표는 "배송서비스와 픽업에 대해서 국내 실정에 맞게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며 "여전히 소비자들은 직접 집에 제품을 가져가거나 배송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코리아의 e커머스가 가시화되면 고객당 2개 팔렛트 분량의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배송비는 고양점을 기준으로 배송지가 고양시내의 경우 2만9000원, 수도권 4만9000원, 그 외 전국 7만9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케아 패밀리 멤버 가입자 수는 1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케아를 거론하며 복합쇼핑몰 의무휴업 규제 대상 확대 적용을 제기한 것에 대한 이케아의 기본 입장도 다시금 강조했다. 안드레 슈미트칼 대표는 "이케아코리아는 한국의 모든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복합쇼핑몰을 대상으로 한 의무휴업 제도도 홈퍼니싱 전문 매장인 이케아 점포는 적용대상이 아니다"고 못밖았다.
이케아 고양점은 19일 정식 오픈에 앞서 오는 17~18일간 이케아 패밀리 맴버를 위한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이케아 패밀리 누구나 무료로 가입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9일 오픈 당일 고양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선착순으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안드레 슈미트칼 대표는 "고양점 오픈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북부 소비자들 위한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인들이 공감하는 다양한 홈퍼니싱 솔루션으로 좋은 생활을 만드는 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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