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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시절 이효리 SNS 동향까지 청와대에 보고됐다
입력 2017-10-12 09:54  | 수정 2017-10-12 10:25

이효리의 SNS 활동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에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일 중앙일보는 "최근 국방부 내 사이버사령부의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 462건을 모두 열람한 뒤 이를 4쪽짜리 메모로 만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동향 파악 대상 유명인들은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가수 이효리씨, 체육인 이승엽씨 등 확인된 인사만 33명으로 나타났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사이버사령부는 이 보고서를 군 내부 전산망인 KJCCS(전장망)를 통해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국방부 내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재조사 TF는 1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령부 내 530단이 2011~2012년 ‘유명인의 SNS 여론 동향 등을 담은 총 462건의 보고서(‘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고 발표했으나 ‘유명인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는 이효리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트위터에 세상에 불만이 있다면 투표하세요”라며 투표 독려 글을 올리자 ‘이효리 개념 지지 91%라고 글에 대한 반응을 보고했습니다.

중앙일보가 이날 이철희 의원의 메모를 바탕으로 공개한 '문화연예계 유명인'으로는 이효리 이승엽 외에 김여진, 김미화, 김제동, MC몽, 공지영, 이외수 등이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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