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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스캔들, 해고·이혼까지…“파장 어마어마해”
입력 2017-10-11 14:46  | 수정 2017-10-11 14:49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MBN스타 김솔지 기자]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수십년 간 여배우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스캔들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웨인스타인은 나체인 상태로 자신의 호텔 방에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이전에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부른 후 성적인 행위나 마사지 등을 요구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여배우들이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기네스 펠트로는 1996년 영화 ‘엠마 촬영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에 성추행을 당했다. 그는 나는 어렸고, 계약을 했으며, 겁에 질려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안젤리나 졸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 주연을 맡았을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의 부름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졸리는 젊은 나이에 하비 웨인스타인과 나쁜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와 다시 일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에 대해 경고했다. 어떤 나라에서든 이 같은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8일 경영진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웨인스타인이 저지른 잘못된 행동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확인돼 고용을 즉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설립자 겸 공동회장의 해고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뿐만 아니라 웨인스타인의 부인 조지나 채프먼은 하비 웨인스타인과 이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지나 채프먼은 10일 피플을 통해 남편의 용서할 수 없는 행동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은 모든 여성들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는 남편을 떠나기로 했다”며 내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내게는 최우선 과제이며, 언론에 개인 정보 보호를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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