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신제품 2종 출시
입력 2017-10-11 14:11 
아이소셀 패스트 2L9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듀얼픽셀(Dual Pixel)과 테트라셀(Tetracell)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초소형 고화질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신제품을 11일 공개했다.
아이소셀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브랜드로 특성에 따라 패스트(Fast), 슬림(Slim), 브라이트(Bright), 듀얼(Dual) 4가지 서브 브랜드로 구성된다. 이번 신제품은 1200만 화소 '아이소셀 패스트 2L9'과 2400만 화소 '아이소셀 슬림 2X7' 2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고화질이 될수록 이미지센서 면적도 증가해야 하나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영역이 넓어지면서 이미지센서의 공간 제약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신제품 2종은 고화질과 작은 면적을 동시에 구현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자사의 차기 스마트폰은 물론 다른 제조업체의 스마트폰에도 아이소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패스트 2L9에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을 제공하는 듀얼픽셀(Dual Pixel) 기술을 적용했다. 듀얼픽셀 기술은 빛을 받아들이는 각 픽셀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집적해야 하는 만큼 픽셀의 크기가 매우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미세 공정 기술을 통해 픽셀 크기를 기존 1.4 ㎛에서 1.28 ㎛로 줄여 사이즈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듀얼픽셀에 집적된 2개의 포토 다이오드간 위상차를 이용해 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해 낼 수 있어 이미지센서 1개로도 아웃포커스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아웃포커스는 촬영하는 대상에만 초점이 또렷하게 해 돋보이게 해주는 기능이다.
아이소셀 슬림 2X7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아이소셀 슬림 2X7은 촬영 환경에 따라 화소 수를 자동 조절해 어두운 곳에선 더 밝게(600만 화소), 밝은 곳에서는 더욱 선명하게(2400만 화소)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또 업계 최초로 픽셀 크기 1.0㎛의 벽을 깨고 0.9㎛까지 줄인 초소형 픽셀 이미지센서다.
이같은 초소형 이미지센서는 인접한 픽셀간 간섭 현상으로 정확한 색 재현이 어려운 특성이 있지만 아이소셀 슬림 2X7은 픽셀 사이에 물리적 벽을 형성하는 DTI(Deep Trench Isolation) 공법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픽셀 간 간섭을 차단하고 빛을 받는 면적은 더욱 넓혀 색 재현성을 높이는 한편, 칩 설계 기술을 통해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주는 노이즈(Noise) 발생도 최소화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상무는 "두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전후면 카메라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높다"며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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