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한미FTA개정협상 "미국 의도대로…文정부의 무능 파노라마"
입력 2017-10-11 10:10  | 수정 2017-10-18 10:3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미국의 의도대로 개정 협상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 파노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미FTA 재협상은 정부가 말을 바꾸고 국민의 시선을 돌린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 당시부터 FTA 재협상 의지를 밝혔는데, 6월30일 청와대 관계자는 '논의한 바 없다'고 했고 대통령도 8월17일 기자회견에서 '당장 큰일이 나는 것처럼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을 훈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말처럼 미국이 블러핑(엄포)하는 줄 알았다가 얼마 전에 그런 것이 아닌 줄 알았다면 이런 무능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재협상 없다고 언제 그랬냐며 발뺌할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눈 뜨고 코 베인 무능인지 아니면 알면서 감춘 거짓말인지 대통령이 직접 고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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