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폐렴구균 백신, 영유아 급성중이염에 효과
입력 2017-10-11 09:48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를 포함한 폐렴구균 백신 도입 후 중이염 관련 진단 및 시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SK(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최근 스웨덴에서 폐렴구균 백신 도입 전후 10년간 중이염 관련 진단 및 시술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백신도입 후 중이염 관련 진단 및 입원, 환기관 삽입술, 고막 절개술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신플로릭스 접종지역에서 중이염 관련 진단 및 환기관 삽입술이 다른 폐렴구균 백신접종 지역에 비해 더 크게 감소했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의 안쪽 공간인 중이에 세균이 침범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3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흔히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중이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9세 이하의 소아가 전체의 54%에 달하는데 그 중 절반을 1~3세 유소아가 차지한다. 또한 급성 중이염은 외래진료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항생제 오남용 시 폐렴구균의 항생제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영유아 급성 중이염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발생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폐렴구균에 의한 급성 중이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데 국내에서는 2014년 5월부터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이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GSK 신플로릭스는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과 폐렴, 급성 중이염까지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영유아 전용 폐렴구균 백신으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 뿐 아니라 급성 중이염에 대한 확실한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유아 약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COMPAS)을 통해 백신 포함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질환 100%, 급성 중이염 70%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으며, 핀란드에서는 24개월 미만의 영유아에서 연간 1만 2,000건 이상의 급성 중이염으로 인한 항생제 구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GSK 홍유석 사장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 후에 급성 중이염으로 인한 외래방문과 관련 시술이 줄었다는 스웨덴에서의 연구 결과는 급성 중이염으로 고통받는 영유아들과 그 부모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신플로릭스를 포함한 폐렴구균 백신의 접종을 통해 많은 영유아들이 귀건강을 지키는데 도움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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