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붉은불개미' 19일까지 정밀조사…독성은 꿀벌 1/5
입력 2017-10-10 19:41  | 수정 2017-10-10 21:10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동안 불안감을 안겨준 외래 붉은불개미에 대해 정부가 오는 19일까지 마지막 수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독성이 꿀벌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발견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외래 붉은불개미.

정부는 계속된 조사에도 추가로 발견된 개체가 없다며, 여왕개미가 사실상 죽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박봉균 /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아마도 여왕개미는 죽었을 것 같다.' 앞서 제가 설명드린 것처럼 규모나 범위로 봤을 때, 집의 크기 이런 걸로 봤을 때…."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최초 발견지 반경 100m에 대해서는 오는 19일까지 소독과 정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2세대 여왕개미가 부화했을 경우 내년 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2년 동안 붉은불개미를 계속 관측할 예정입니다.


유전자 조사 결과,부산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미국에 분포하는 개미와 모계 조상이 같지만 독성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류동표 / 상지대학교 산림과학과 교수
- "우리가 꿀벌에게 쏘였을 때 우리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게 1이라고 봤을 때 외래 붉은불개미는 0.2 이하입니다."

미국 연구진이 이미 10여 년 전 한국에 붉은불개미가 출현할 가능성을 경고했었다는 점에서, 허술한 대응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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