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핵 항모 한반도 접근…"유사시 군사대응 준비 필요"
입력 2017-10-10 19:30  | 수정 2017-10-10 20:08
【 앵커멘트 】
북한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고 또한 거세지고 있습니다.
핵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안보 책임자들은 군사옵션에 대한 필요성을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북한 도발 가능성을 고려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핵추진 항모전단은 이번 달 안에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하기 위해 이동 중이고,

시어도어 루스벨트 핵추진 항모전단도 다음 달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 측은 정기 배치라고 밝혔지만, 지난 5월에 이어 미국 핵추진 항모전단이 한반도에서 대북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 같은 압박은 고위 관리의 말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미 육군협회 주최 국제방산전시회에서 북한에 대한 외교적 선택이 통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미 육군은 한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마크 밀리 미 육군 참모총장도 같은 행사에서 한반도 전면전은 끔찍하다고 말하면서도, 위험이 없는 선택은 없고 위기를 해결할 시간도 무한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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