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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잔여 직행 티켓 2장…프랑스-스위스, 1위 사수할까?
입력 2017-10-10 11:43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에 배정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은 14장. 개최국 러시아의 자동 진출 1장을 제외하면, 13장이다.
9개 조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은 9장. 7장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벨기에(H조 1위), 독일(C조 1위), 잉글랜드(F조 1위), 스페인(G조 1위), 폴란드(E조 1위)에 이어 아이슬란드(I조 1위)와 세르비아(D조 1위)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한 번의 동화를 만든 아이슬란드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세르비아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유럽지역 예선은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9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A조와 B조의 1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마지막 고비가 남았다. 스위스(9승·승점 27점)는 독일(10승·승점 30점)과 더불어 유럽지역 예선 전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상대가 껄끄럽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국 포르투갈(8승 1패·승점 24점)과 리스본 원정경기를 치른다. 골 득실차에서 포르투갈이 8골 앞서있어 스위스가 패할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프랑스(6승 2무 1패·승점 20점)는 마지막 경기를 파리/생드니에서 갖는다. 상대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벨라루스(1승 2무 6패·승점 5점).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스위스보다 마냥 유리하지 않다. 2위 스웨덴(6승 1무 2패·승점 19점)과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하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스위스와 다르게 프랑스는 벨라루스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7일 벨라루스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사실상 예선 탈락이 결정된 네덜란드(5승 1무 3패·승점 16점)와 겨룬다.
2위로 밀려날 경우, 플레이오프라는 험난한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G조 2위), 크로아티아(I조 2위), 덴마크(E조 2위), 아일랜드(D조 2위), 북아일랜드(C조 2위) 등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H조도 1경기씩을 더 치러야 한다. 벨기에(8승 1무·승점 25점)가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관심거리는 2위 싸움이다. 그리스(4승 4무 1패·승점 16점)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4승 2무 3패·승점 14점)가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쪽은 그리스다. 최종전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최하위(공동 206위) 지브롤터. 9전 9패 3득점 43실점으로 동네북 신세다.
한편,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은 11일 잔여 9경기를 마친 후 11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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