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생스케치] 캘리포니아 산불 "통제 가능한 상황이 아냐"…원인은 자연발화?
입력 2017-10-10 11:06  | 수정 2017-10-17 12:05
[생생스케치] 캘리포니아 산불 "통제 가능한 상황이 아냐"…원인은 자연발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지역에 동시 다발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했습니다.

8일 밤 10시께 나파밸리 인근 칼리스토가에서 시작된 산불은 9일 오후 5시 현재(현지시간) 17개의 산불로 갈라지면서 소노마 카운티에서 7명, 나파 카운티에서 2명,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1명이 숨졌다고 캘리포니아 삼림·산불 보호국의 캔 피믈롯 국장은 밝혔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이 매우 빠르게 번지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는 어떤 수단으로도 통제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노마, 나파, 유바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피믈롯 국장은 "현재는 진화작업보다 생명 구조 작업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불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지만, 북 캘리포니아 지역은 지난 3월 이후 한 번도 비가 오지 않아 매우 건조한 상태여서 자연 발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로 인해 인근 마을에 불이 옮겨붙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해 자동차를 비롯한 건물이 모두 타 버린 상황입니다.


대형 산불로 인해 1500여개 건물이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와인으로 유명한 나파 지역의 시그노렐로 에스테이트가 불에 탔고, 인근의 스태그스 리프 와이너리 건물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이 인명 구조 작업을 위해 불 속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한밤중에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30m가 넘는 화마로 돌변해 들판과 고속도로를 뛰어넘어 삽시간에 북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퍼졌다"면서 "주민들은 자동차 열쇠와 애완동물만을 챙겨 차를 타고 도망치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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