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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우드 "마지막 등판 마치고 다음날 PS 선발 진입 알았다"
입력 2017-10-10 10:24 
지난 9월 27일(한국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하고 있는 알렉스 우드. 그는 이날 경기 후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진입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포스트시즌 4선발로 낙점받은 좌완 알렉스 우드는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뒤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합류를 알게됐다고 전했다.
우드는 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혹시 열릴지도 모를 4차전에 대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을 소화한 뒤 다음날 3차전, 혹은 4차전에 100% 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정규 시즌 일정을 마친 뒤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드는 지난 9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을 소화했다.
내부적으로는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됐지만, 이후에도 외부에서 포스트시즌 불펜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에 대해서는 "내가 이전에 불펜을 했었고, 잘했기 때문에 나온 얘기라고 생각한다.나는 언제나 팀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열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나는 올해 꽤 좋은 시즌을 보냈고, 내 지금 상태에 대한 감이 좋다"며 선발로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우드는 시즌 개막 로스터를 롱 릴리버로 합류했지만,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27경기(선발 25경기)에서 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즌 초반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것에 아주 실망했고,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그는 선발로 뛸 기회를 얻었다"며 우드의 지난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다저스가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우드는 마운드에 오르지도 못하고 시리즈가 끝나게 된다. 그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에 내일 무조건 나온다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오늘 끝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3차전에 불펜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친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 2차전에서 불펜으로 나올 가능성이 없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1차전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팀이 나를 원했다면 준비를 했겠지만, 계획은 4차전에 선발로 나가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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