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배숙 "한미 FTA 재협상 관련 文대통령이 사과해야"…진실은?
입력 2017-10-10 10:13  | 수정 2017-10-17 11:05
조배숙 "한미 FTA 재협상 관련 文대통령이 사과해야"…진실은?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한미FTA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0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능력이 없어서 재협상을 못 막은 것인지 아니면 재협상하기로 이면 합의를 하고도 국민을 속인 것인지를 밝혀라'는 것이 국민의 당이 입장인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사과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재협상은 없다' 단언하듯이 얘기를 했다. 지금 결과는 그렇지가 않다"며 "지금 이렇게 발언하도록 한 참모가 굉장히 무능하다고 본다. 미국 실정에 너무 어둡고. 현재 대통령이 하신 말씀하고 다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냐. 거기에 대해선 해명을 하고 사과를 하고 그 다음 단계에 넘어가야 책임 있는 지도자의 태도라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문 대통령이) '재협상이 없다'가 아니라 'FTA 재협상이 합의에 없다'라고 했었다"라고 지적하자 조 위원장은 "물론 저는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된다고 본다. 저는 재협상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아무튼 뭔가 단정적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진행자가 "'FTA 재협상은 합의에 없었다'와 'FTA 재협상이 없다'하고는 다른 얘기 아니냐"라고 재차 묻자 조 위원장은 "물론 다른 얘기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국내에 보도되기는 국민들은 그렇게 읽지를 않는다. 항상 정치라고 하는 것은"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은 추석 연휴기간에 한미 양국이 FTA 개정절차를 추진하는 데 합의하자 특위를 구성했습니다.

조배숙 의원은 국민의당 차원에서의 FTA 재협상 대응 방안에 "협상에서 제조업, 서비스업, 경제 전반 등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당 FTA특위는 이 분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 FTA는 국민의 건강, 고용, 또 정부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해 협상 내용이 공공성을 해치는지도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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