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재철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다양한 발암물질 포함"
입력 2017-10-10 08:32 
궐련형 전자담배 담뱃세 오르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에 관한 세법 개정안 처리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종로구 아이코스 스토어 내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오는 28일 처리하기로 의...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 등이 일반 궐련형 담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내용의 해외 분석자료가 많다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0일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국회도서관에 아이코스의 위해성과 관련한 국제 분석자료의 수집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아이코스에는 다양한 발암물질이 포함돼 폐암, 구강암, 위암, 신장암 등의 발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스위스 베른대학의 레토 어어 박사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 등 암과 관련한 화학 물질을 방출했다.
일본금연학회는 지난해 '새로운 담배에 대한 일본금연학회의 견해'라는 제목의 분석자료에서 "아이코스가 건강 위험이 적고 간접흡연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지만, 궐련과 마찬가지로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해 사용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금연학회는 특히 "궐련 담배와 달리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간접흡연을 피하지 못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에선 아직 아이코스의 유해성을 놓고 정밀한 분석이 이뤄진 적이 없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월부터 유해성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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