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북 러시아 의원 "10일 북한 개량 ICBM 발사 가능성"
입력 2017-10-10 08:2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개량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안톤 모로조프 의원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북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시험 발사할 미사일의 유형과 사거리에 관해 얘기했다"면서 이같이 추정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에 관한 수학적 공식을 보여주며 북한이 이전에도 시험 발사한 이 미사일이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북한이 발사할 미사일이 개량된 엔진을 장착한 ICBM으로 예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ICBM급 '화성-14형'을 고각으로 발사했다. 정상각으로 발사한다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이라며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모로조프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이라고만 언급하고 구체적 날짜는 밝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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