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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서 빛난 ‘세이브왕’ 손승락의 존재감
입력 2017-10-10 06:01 
손승락이 정규시즌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세이브왕 손승락(35·롯데 자이언츠)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하며 NC 다이노스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차전에서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경기를 이어갔다. 선발로 나선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필승조가 연투임에도 불구하고 호투를 펼쳤다.
특히 세이브왕 손승락은 2일 연속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2차전 1-0인 9회초 등판해 공 14개로 지석훈을 삼진으로 잡고 김준완와 박민우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14개 중 스트라이크는 11개.
손승락은 1차전에서도 세이브왕 다운 위력을 발휘했다. 연장으로 이어져 2이닝을 소화한 탓에 투구수가 35개로 많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등판한 그는 권희동 노진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김태군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공 12개로 이닝을 마쳤다. 10회초에서도 타격감 좋던 박민우와 김준완을 범타로 돌려세웠고 모창민 역시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손승락은 후반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다. 시즌 61경기 등판해 1승3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한 그는 후반기 29경기에서만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6. 마무리투수로서 좋은 피칭을 선보인 손승락은 올해 세이브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손승락이 뒷문을 단단히 지켜준 덕분에 롯데는 역전패 당한 기록이 거의 없다. 특히 후반기 들어 역전패 당한 경기는 8번,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손승락과 함께 박진형 조정훈 등 필승조가 살아나면서 롯데의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3.44로 리그 1위를 달렸다.
정규시즌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손승락.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롯데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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