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금니 아빠' 2차 소환조사…경찰 "살인 혐의 입증에 총력"
입력 2017-10-09 19:31  | 수정 2017-10-09 20:24
【 앵커멘트 】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이틀째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명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휠체어를 타고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개를 가누지도 못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피해자 성적 학대 의혹 인정하십니까?"
- "들어가서 이야기…."
- "네, 뭐라고요? 뭐라고 하셨나요?"
- "들어가서 조사받겠습니다."

이 씨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는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 여중생이 끈에 의해 질식사했다는 국과수의 소견과 CCTV에 담긴 정황 등을 토대로 이 씨를 추궁했습니다.


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휠체어 없이 걸어서 경찰차에 올라탔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조사받으셨는데 어떤 내용 진술했나요?"
- "…."
- "범행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 "…."

경찰은 이 씨의 살인 혐의 입증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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