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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누구? 70년대 오드리햅번, 이효리도 찾아가 배운 `자연 치유사`
입력 2017-10-09 16:15 
문숙. 사진| 책 '문숙의 자연 치유' 커버 이미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배우 문숙이 중년의 미모와 함께 진솔한 입담을 뽐낸 가운데, 그의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7일 8일 이틀간 방송된 KBS1 추석특집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배우 박원숙, 문숙, 김영란, 김혜정 등 평균나이 63세의 4명의 여배우가 경상남도 남해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박원숙의 집을 찾았다.
해당 방송에서 문숙은 첫 예능방송 출연인 만큼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나이 든다는 것,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문숙은 1974년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로 데뷔한 배우로 이듬해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70년대 오드리 햅번으로 불리며 ‘삼각의 함정, ‘삼포 가는 길 등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영화 ‘태양 닮은 소녀 캐스팅 당시 23살 연상의 이혼남인 고 이만희 감독을 만나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2007년 이만희 감독과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 ‘마지막 한 해를 출간했다. 이만희 감독을 잃고 문숙은 요가와 명상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다 자연치유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문숙의 자연 치유'를 출간했다. 하와이에서 자연치유사로 활동할 당시 가수 이효리와 배우 한효주도 자연치유식을 배우기 위해 다녀갔다고 알려졌다. 문숙은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5년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청춘시대에서 하우스메이트들의 집주인으로 등장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현재 방송 중인 ‘청춘시대2에서는 김민석의 할머니로 출연한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남해에 있는 박원숙의 집에 하나둘 모인 여배우들은 고독사, 노후준비 같은 사회 문제를 폭넓게 다루며 노후를 대비하는 중장년층 세대부터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공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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