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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인사이드] ‘슈돌’, 추석특집으로 재미+감동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2017-10-09 10:19 
슈퍼맨이돌아왔다 추석특집 사진=KBS2
[MBN스타 백융희 기자] 추석특집 ‘슈퍼맨이 돌아왔다 볼거리도, 웃음도 풍성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01회는 추석특집으로 꾸며졌다. ‘곡식이 무르익듯 지혜가 자란다라는 부제로 안방극장을 찾아간 이날 방송은 ‘슈돌 여덟 아이가 서당에 총출동,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보름달만큼 풍성한 웃음을 전달했다.
 
특히 서당으로 간 이날 방송은 알차고 다채로웠다. 예절교육부터 재능기부, 협동심까지. 교훈적인 기획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것. ‘슈돌의 통과의례인 서당공부를 통해 아이들은 예절을 배우며 성장했고, 아빠들은 어르신들의 사진을 찍어드리는 재능기부로 명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특별한 과제를 통해 아이들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했다.
 
먼저 서당에 한데 모인 아이들이 미소를 자아냈다. 훈장님을 보자마자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훈장님을 당황하게 만든 승재, 반장이 된 늠름한 시안이 등 아이들의 좌충우돌 서당 입성기가 그려진 것. 아이들은 훈장님으로부터 경어 사용, 기다리는 법, 효도를 배우며 예절을 익혔다. 그 시각, 아빠들은 동네 어른들의 사진을 찍어드리며 재능기부를 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어른들의 얼굴엔 미소가 만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안-승재의 첫 만남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갑내기인 시안-승재가 환상의 케미를 만들어낸 것. 특히 심부름을 나섰다가 어른들께 받은 호박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두 아이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심부름을 마친 후 서당으로 돌아온 시안-승재는 술래가 없는 숨바꼭질과 태권도 대결을 하며 엉뚱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네 살 아이들의 면모를 드러냈다.
 
쌍쌍둥이 4인조인 서언-서준, 설아-수아의 훈훈함도 돋보였다. 아빠들이 찍은 사진을 배달해주는 심부름을 하게 된 네 아이는 서로를 이끌면서 의젓하고 차분하게 목적지를 향해 갔다. 심부름을 완수한 아이들은 어른들께 큰절을 올리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깜찍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로희와 윌리엄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아이의 서먹한 재회는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윌리엄은 허수아비로 변신해 새참을 배달했고, 어른들의 관심을 듬뿍 받았다. 이어 회관으로 향한 윌리엄은 할머니들 앞에서 재롱을 선보였다. 귀여운 모습은 물론, 흥이 넘치는 윌리엄의 재롱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에게 협동심을 엿볼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 과제가 주어졌다. 깨진 장독대에 튀밥을 채우는 것. 서언-서준, 설아-수아, 시안-승재가 팀을 이뤄 진행됐다. 온몸으로 깨진 부분을 막는 시안이, 깨진 조각을 잘 맞춰 끼운 수아, 훈장님 방에서 가위와 테이프를 들고 와 깨진 조각을 붙이는 서언-서준이까지. 아이들은 각각 개성 넘치는 끈기, 협동심을 발휘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슈돌이 매 특집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을 받은 만큼,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 추석특집 역시 안방극장의 관심을 모았다. 뚜렷한 매력을 가진 아이들의 만남은 기대를 넘어서는 건강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이 어떤 기쁨을 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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