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행료 677억 면제됐지만…사흘간 고속도로 '몸살'
입력 2017-10-08 19:30  | 수정 2017-10-08 20:42
【 앵커멘트】
이번 추석 연휴 기억나는 일 물어보면 처음으로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돼 좋았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리는데요.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귀경과 귀성차량은 물론 나들이객까지 고속도로에 쏟아지면서 곳곳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당일 전국 고속도로에 몰린 교통량은 588만 대.

지난해 추석보다 50만 대가 늘어 역대 하루 교통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통행료가 면제된 지난 3일부터 5일, 사흘간의 교통량 역시 지난해보다 14%가 증가했습니다.


최장 열흘간의 긴 연휴에도 유독 추석을 전후로 고속도로에 차량이 쏟아지면서 그 만큼 교통 혼잡은 더 심했습니다.

▶ 인터뷰 : 임희경 / 서울 잠실동
- "(통행료가) 면제돼서 좋았어요. 너무 차량이 많으니까 힘들었죠. 나들이 계획은 많이 했는데."

연휴 기간 전국의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1천583만 대, 받지 않은 통행료만 모두 677억 원에 달합니다.

긴 연휴와 맞물려 지방 나들이객도 늘어나면서 경북 영덕과 전남 고흥 등 주요 관광지는 교통량이 2배나 껑충 뛰면서 혼잡을 빚었습니다.

민생안정대책 차원에서 처음 도입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교통비 부담을 덜고 내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과도한 통행량이 짧은 기간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일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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