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담대 금리 1년새 0.5%P↑ 추석연휴 끝나면 더 오른다
입력 2017-10-08 17:43  | 수정 2017-10-08 18:26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은행들은 추석 연휴 이후 또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판매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상품 '포 유 장기대출' 금리는 지난달 말 현재 연 3.29~4.49%(신용 5등급 기준)였다. 작년 9월 말 기준인 연 2.82~4.12%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최저금리가 0.47%포인트, 최고금리가 0.37%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은 10일부터 이 상품의 금리를 0.11%포인트 올려 연 3.40~4.60%에 판매한다.
신한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9월 말 금리는 연 3.35~4.46%로 1년 전의 연 2.86~3.97%보다 최저·최고금리가 각각 0.49%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은 연휴 직후 이 상품의 금리를 0.01%포인트 올려 연 3.36~4.47%에 판매한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9월 말 연 2.745~3.945%로 제공했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올해 9월 말에는 연 3.625~4.845%(신용 3등급 기준)에 판매했다. 1년 동안 최저금리는 0.88%포인트, 최고금리는 0.9%포인트 올라 4대 시중은행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월 말 기준 연 3.30~4.30%다. 1년 전 이 상품의 금리는 연 2.91~4.21%였다. 우리은행은 10일부터 이 상품의 대출금리를 0.02%포인트 올려 연 3.32~4.32%에 판매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 같은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표명하면서 금융채 이자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은 통상 대출금리를 금융채 평균 금리와 연동되도록 설정하고 있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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