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서 100% 청약가점제 분양 시작
입력 2017-10-08 17:25  | 수정 2017-10-08 20:24
이번주부터 100%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서울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오는 1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대어급 단지 삼성물산 '래미안DMC루센티아(가재울뉴타운5구역 재개발·사진)'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단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는 100% 청약가점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전용 85㎡ 이하 주택의 가점제 적용 비율을 기존 75%에서 100%로 확대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이 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청약 시스템 개편과 추석 연휴가 이어지면서 새로 입주자모집공고를 한 단지가 없어 래미안DMC루센티아가 개정 규칙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민간 분양 단지가 될 전망이다.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일반분양 물량 517가구 중 505가구가 가점제 100% 적용 대상인 전용 85㎡ 이하다. 전용 85㎡ 초과 면적의 경우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기존과 같다. 이 단지는 지상 25층, 11개 동, 전용 59~114㎡, 총 997가구 규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가점 비중 확대로 투기과열지구에서 가점이 낮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세대의 당첨이 어려워졌고,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주는 당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계룡건설도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C1블록 '시흥장현리슈빌'의 견본주택 문을 연다. 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69~119㎡, 총 891가구로 구성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2개 단지 총 89가구의 청약이 진행된다. 11일에는 부산 영도구에서 정림 위더스하임 전용 33~79㎡ 48가구가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12일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전용 59~84㎡ 41가구 청약이 이뤄진다.
청약 접수는 물론이고 견본주택 개관도 적은 편이다. 이번주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2곳으로 총 1408가구(공공분양·임대주택 등 제외)에 불과하다. 연휴 기간 사전 홍보가 어려웠던 탓에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을 다음주 이후로 미뤘기 때문이다. 분양보증, 입주자모집공고, 분양 승인 등의 업무가 연휴 기간 일괄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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