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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5아웃 세이브` 잰슨 "감독이 원하면 던진다"
입력 2017-10-08 14:50  | 수정 2017-10-08 16:33
다저스 마무리 잰슨이 경기를 마무리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감독이 원하는 때면 언제나 마운드에 오른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잰슨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 9회까지 다섯 타자를 잡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5점차 앞선 상황에서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9회초 등판했던 잰슨은 이날은 5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로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터.


그러나 그는 "어떤 상황이든 경기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닥(데이브 로버츠의 애칭)이 원하면, 경기를 끝내 팀이 이기는 것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런 자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과 어떤 상황에 마운드에 오를지에 대해 의사소통을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저 닥이 원하면 나간다.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다. 점수 차이가 어떻든, 7회든 8회든 감독이 부르면 나간다. 그것이 내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전에는 6아웃 세이브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러나 오늘은 5아웃 세이브를 했다. 그저 나가서 아웃을 잡고 팀이 이기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잰슨은 8회말 타석에도 들어섰지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정규시즌 때 2루타를 때린 경험이 있는 그는 "스윙을 하지 말라는 감독 말을 들었다"며 웃었다. "기회가 있으면 타격을 하고 싶지만,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며 부상을 입지 않기 위해 타격은 참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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