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사 85% "선행학습, 수업태도에 부정적 영향"
입력 2017-10-08 14:40 

교사의 85%는 학생들의 선행학습이 수업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가 제출한 '선행학습 부작용 모니터링 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교육부가 지난해 6월 교원 4545명, 학부모 3707명, 학생 2149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이다.
자료에 따르면 교원의 85.5%는 선행학습이 수업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대답했다. 반면 학부모와 학생은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각각 43.2%로 절반에 못 미쳤다.
초·중·고교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사·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72.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중학교는 62.9%, 고등학교는 59.2% 였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선행학습이 수업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것이다.
김 의원은 "잘못된 선행학습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와 학업 부담을 주는 것을 넘어 수업 태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국 학업에 흥미를 잃어 학업 부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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