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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리치 힐 4이닝 2실점...다저스 퀵후크 대성공
입력 2017-10-08 14:00 
다저스는 잘던지고 있던 선발 힐을 4회만에 내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잘 던지고 있던 리치 힐을 조기에 강판시켰다.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다저스 선발 힐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힐은 1회 제구가 흔들리며 어렵게 시작했다. 1사 이후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폴 골드슈미트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높게 몰리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피홈런 허용 이후 다니엘 데스칼소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없이 넘어갔다. 2회에도 첫 타자 제이크 램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제대로 못들어가며 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2루 위기에서 데이빗 페랄타를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힐은 3회에도 골드슈미트에게 볼넷, J.D. 마르티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데스칼소를 루킹삼진, 아이아네타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힐은 잘던지고 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회부터 마에다 켄타를 불펜에서 대기시키며 '퀵후크'를 준비했다. 골드슈미트, 마르티네스 두 우타자를 힐과 세번이나 대결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
마침 상황도 투수 교체를 하기 좋게 흘러갔다. 4회말 1사 이후 로건 포사이드, 오스틴 반스, 야시엘 푸이그가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것.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착용하고 타격을 대기하던 힐은 로버츠의 지시에 따라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결국 4회말 폭투와 크리스 테일러의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잘 던지고 있던 선발을 4이닝만에 내렸지만, 이들은 아쉬움이 없었다. 5회초 토니 신그라니, 마에다 켄타가 잘 막아줬고, 이어진 5회말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이후 다저스는 매치업 불펜으로 나머지 이닝을 보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브랜든 모로우는 대타 브랜든 드루리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아웃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켄리 잰슨은 5아웃 세이브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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