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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다저스, 소총으로 대포 잡았다...시리즈 2-0
입력 2017-10-08 13:58 
야시엘 푸이그는 단타로 팀 공격에 보탬이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의 소총은 애리조나 대포를 잡기에 충분했다.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챔피언십시리즈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초반에는 상대 선발 로비 레이의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틈탔다. 0-2로 뒤진 2회 볼넷 2개와 폭투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3루수 앞 땅볼로 첫 득점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2, 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유격수 땅볼로 역전했다.
5회에는 집중력이 빛낫다.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제이미 셔피를 상대로 커티스 그랜더슨의 우전 안타, 로건 포사이드의 좌전 안타, 오스틴 반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4점을 보탰다.
이런 다저스에 맞서 애리조나는 대포로 공격했다. 1회 폴 골드슈미트가 선발 리치 힐을 상대로 투런 홈런, 7회 무사 1, 2루에서 대타 브랜든 드루리가 브랜든 모로우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려 추격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집중력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홈런을 때린 두 차례 이닝을 제외하면 애리조나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7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테일러의 타구를 유격수 케텔 마르테가 뒤로 흘리면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8회초 데스칼소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구원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이어 불펜 투수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는 이틀 휴식 후 등판했지만, 4 1/3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양 팀은 하루 휴식 뒤 장소를 체이스필드로 옮겨 10일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4회 나온 폭투는 결정적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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